흥행몰이 '조커'… 조커가 앓았던 4가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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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는 망상장애, 병적 웃음, 우울증, 반사회적인격장애를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사진=네이버영화

영화 '조커'가 개봉 9일째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영화는 조커가 어떻게 범죄자로 변하게 되는지 그 구체적인 과정을 그리는데, 그중 조커가 겪은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여러 질환들이 있다. 영화를 본 수많은 관객들은 벌써 '조커병' '조커 웃음병' 등을 검색해 포털사이트에는 이미 이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게재됐다. 조커의 정확한 병명을 알려면 그를 직접 문진해야 한다. 그럴 순 없으니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교수들에게 자문을 요청,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말, 행동을 통해 조커가 겪은 것으로 '추정하는' 질환들을 꼽아봤다. (이 기사는 영화 내용 일부를 포함하고 있음)


◇망상장애 


조커는 자신과 같은 층에 사는 여성과 연인 관계라는 망상에 빠진다. 정신과에서는 이를 '망상장애'라고 한다. 망상장애는 과대형, 질투형, 피해형, 신체형, 색정형 등으로 나뉘는데, 조커의 경우 누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망상을 가지는 '색정형' 망상에 속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지원과 전진용 과장은 "색정형 망상은 상대방과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사소한 것을 사랑의 징표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를 쳐다만 봐도 내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보통 유명한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색정형 망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정 연예인이 나를 좋아하는데 바쁜 스케줄 탓에 혹은 소문이 날까 무서워 못 만난다고 생각한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일상 중에 가장 흔히 보이는 망상장애는 의처증, 의부증"이라고 말했다.


망상장애는 고립된 사람에게 잘 생긴다. 망상장애를 겪기 시작할 때 주변에 이를 잘못됐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 자신의 잘못된 신념을 더 확고히 하게되기 때문이다.


망상장애 사례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A씨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과도하게 의심을 한다. 밖에서 전화를 하면 항상 옆 사람을 바꾸라고 하고, 누구랑 같이 있는지 물어본다. 남편이 외도 여성과 영상 통화를 하려고 밤에 몰래 나갈까 봐 문에 종이를 끼워놓고 아침에 종이가 떨어져 있는지 확인한다.


2) B씨는 유명 연예인이 자신과 연인 관계라고 인지한다. 하지만 자신과 만남을 갖지 못하는 것을 소속사 때문으로 생각, 소속사에 협박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됐다.


3) C씨는 직장에서 자신을 조직적으로 왕따시키고 음해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방해하려고 일부러 큰 소리로 기침을 하고, 서랍을 '쾅' 소리내며 닫는다고 여긴다.


망상장애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환자가 자신이 믿는 '거짓된 사실'에 확신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병원에 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조철현 교수는 "병원에서는 도파민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제 처방을 비롯해 상담 치료 등을 하는데, 잘 낫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치료 기간은 보통 1년 이상이고, 치료 성공률도 5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20%는 망상이 감소하는 정도, 30%는 전혀 변화가 없다. 전 과장은 "망상장애 환자를 치료할 때는 그가 확신하는 망상 내용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차분히 접근해야 한다"며 "이후 환자가 자신의 망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말했다. 환자의 믿음이 생활에 어떤 지장을 초래하는지 일깨워주는 방식도 시도된다. 단, 경우에 따라 우울증이나 조울증의 일환으로 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우울증, 조울증을 치료하면 다행히 망상도 쉽게 사라지는 편이다.


망상장애와 조현병은 어떻게 다를까? 둘 다 망상 증상을 보이지만, 조현병 환자는 헛것을 보거나 듣는 등 '환각' 증상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망상이 더 기괴하고 비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UFO가 보인다거나 내가 귀신에 씌였다거나, 누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식이다.


조커가 웃는 스틸컷

버스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조커의 모습./사진=네이버영화

◇병적 웃음(감정실금)


영화에서는 조커가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웃음이 터져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그려진다. 이후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원치 않게 웃는 병이 있다며 쪽지를 건네는 장면도 나온다. 이 증상은 '병적 웃음(pathologic laughing)', '감정실금(pseudobulbar affect)' 등으로 불린다. 전진용 과장은 "전전두엽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의 손상으로 발생한다"며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치매 등에 의해 발생하지만 뇌졸중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병적 웃음의 특징은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며 ▲웃음 강도가 세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병적 웃음 원인의 약 11~34%가 뇌졸중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 교수는 "행복, 슬픔, 공포 등에 둔해지고 남의 감정을 잘 못 읽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병적 웃음은 특정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에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호르몬 양을 늘리는 약을 쓰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 복용 첫 주에 완전히 치료되기 쉽고, 길게는 4~5주 안에 반응이 나타난다. 동시에 병적 웃음을 유발한 근본 질환도 치료해야 한다. 한편 병적 웃음 대신 '울음'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 없는 지나친 웃음, 울음이 반복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조커의 병적 웃음이 '엔젤만증후군'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품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 전진용 과장은 "엔젤만증후군은 발달지연, 소두증, 언어장애, 정신지체, 과다한 웃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인데, 발달지연이 동반되기 때문에 조커의 증상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울증·반사회적인격장애


조커는 "난 단 1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는 우울증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다. 전진용 과장은 "우울증 환자는 흔히 "나는 항상 불행하다" "내게는 항상 안 좋은 일만 일어난다"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반사회적인격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사회적인격장애는 '사이코패스'가 겪는 질환이다. 전 과장은 "도덕 관념이 없을뿐더러, 병아리 등 동물을 쉽게 죽이는 등 살생에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조커는 사람을 죽이고 나서 크게 동요하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실제 교도소 수용자의 50~75%가 반사회적인격장애를 겪는다는 통계가 있다. 치료는 매우 어려운 편이다. 환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하고, 공허함,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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